아롱다롱 잡채 만들기 쉬워요

 

아롱다롱 잡채 만들기 쉬워요

 

 

 

세계적 전염병 코로나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루하다 못 해 몇 년 만의 기나긴 장마로 전국적인 물난리인데 이 글을 읽

 

는 모든 분들은 모두 물폭탄이 피해 가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이재민들도 하루빨리 복구가 되어 각자 안락한 보금자리

 

로 돌아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하루 세끼 꼬박 꼬박 밥 차려 먹는 일도 무척 번거로울 것은 누구나 같은 심정 일 듯 해요.

 

모두들 하나 씩은 소지하고 있는 배꼽 시계는 어서 어서 먹을 걸 때 맞춰 넣어 달라고 아우성이고 혼자 있는 사람은 그래

 

도 나을 것 같은데 여러 명의 식구가 있는 가정은 시시때때 장 봐서 이 더운 여름 날에 음식 장만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

 

겠죠?

 

그래서 겨울 손님은 괜찮아도 여름에는 손님으로 가지 말라는 이유가 여기 있나 봐요.

 

 

 

 

분명히 엄청나게 귀찮은데도 이상하게 입맛 다셔지는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 최근 들어 계속 생각나 자주 해 먹어야

 

겠다는 음식이 있는데 이름하여 손 많이 가기로 소문난 잡채ㅎㅎ

 

그래서 정말 먹고는 싶은데 어떻게 하면 손이 한번이라도 덜 가게 만드나 하고 궁리에 궁리 머리를 짜 냅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 아무래도 그전보다는 많이 들여다 보게 되는 유튜브에서 내로라 하는 요리의 대가들 노하우를 한 수 배

 

워 봅니다. 

 

 

 

 

참 편리하고도 고마운 세상이에요.

 

예전에는 요리 한 번 할라 치면 레시피가 적힌 종이 들여다 보며 읽고 요리하고 읽고 하다 종이는 다 젖고 바람에 날라가

 

고 각 가정에 한 권 이상 씩 전화 번호부 만큼 두꺼운 요리 책들이 필요 했는데 이젠 요리사들이 몸소 보여 주는 시범을 따

 

라만 하면 되니요.

 

어디 그 뿐인가요?

 

한 가지 요리만 하더라도 각양각색 자기만의 다양한 비법들을 뽐내고 친절하게 알려 주니 우리 같은 요리 초보들은 그저

 

거저 얻어 먹으니 고마울 따름이랍니다^^

 

 

 

 

잡채 만들기가 참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유는 재료 하나한마다 기름에 볶아서 그렇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하나 볶다 보니 결국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 다 합쳤을 때 느끼하게 되는 거죠.

 

저도 그게 싫었는데 어느 유튜버는 한 번에 볶으라고 해서 그렇게 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여름이지만 쉬기 쉬운 시금치가 보이길래 사서 깨끗이 씻고 양파, 당근, 싸리 버섯, 빨강 노랑 피망이 있길래 모두 채

 

 썰어 놨어요.

 

 

 

 

그래서 한 꺼번에 볶으려면 당면을 30분은 불리고 삶아 내라 해서 그렇게 모두 같이 볶았더니 저는 성공한 걸 쓰는게 아닙

 

니다.

 

재료 준비하느라 한 시간 이상은 불리고 삶고 볶았는데 당면은 불기가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로 불더군요ㅋ

 

그래도 뭐든 기름이 들어가면 안 맛있는게 없으니 맛만 좋으면 됐지 하며 갖은 양념을 해서 먹었어요.

 

볶아 내고 완성한 요리를  찍었어야 했는데 먹기 바빠서 미처 찍지를...ㅠㅠ

 

 

 

 

그래서 위의 사진은 무료 사진 저장소에서 빌려 왔어요.

 

사진에 대해 비평을 하자는 건 아닌데요.

 

개인적으로 맛있게 보이려면 진간장으로 색을 내고 참기름으로 고소함을 더해야 하는데 사진은 좀 허여멀건 하죠?

 

제 잡채는 너무 많이 퉁퉁 불어서 어차피 사진으로 남기기도 민망ㅎㅎㅎ

 

그렇지만 한 가지 요리에도 이렇게 다양한 조리법이 있구나를 느끼게 했답니다.

 

어떤 요리사는 식당을 운영하니 빠른 시간내에 많은 요리를 만들어 내야 해서 각자만의 조리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던데

 

 

 

 

저는 평소에도 요리사들은 참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장시간 서 있기도 해야 하고 재료 다듬고 요리하고 치우고 설겆이 까지 해야 요리의 완성이라는데 저 같은 범인은 흉내도

 

못 냅니다.

 

한 가지 요리를 하더라도 나 만의 방법 말고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더 쉽고 빠르게 불 앞에서 벗어 날 수 있게 하는지 크

 

게 깨닫고 조금의 시행착오도 겪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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