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

지인 텃밭의 저농약 케일과 꼬불이 상추로 식욕 돋우어 봤어요 본문

My 라이프

지인 텃밭의 저농약 케일과 꼬불이 상추로 식욕 돋우어 봤어요

아낌 없이 퍼 주는 나무 2020. 6. 2. 17:39

지인 텃밭의 저농약 케일과 꼬불이 상추로 식욕 돋우어 봤어

 

 

 

 

 

이변도 많았던 짧고도 굵직한, 이젠 봄이라고도 할 수 없는 뜨거운 초여름을 맞이하고 있어요.

 

모두 같은 심정이시겠지만 이번 봄은 외출을 많이 못해서 더더욱 아쉬움이 큰 봄 날이 될 듯 싶군요.

 

활동량도 줄어들고 집콕 하고 있으면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밥 맛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인 것 같아요.

 

 

 

 

어느날 지인의 가게에 잠깐 들렀다가 가게 바로 옆에 텃밭을 가꾸는 걸 눈여겨 본 적이 없어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상추를 뜯어 가라네요?

 

 

안 그래도 상추가 너무 먹고 싶었던 차였는데 어떻게 이심전심이라고 마음이 통했는지~^^

 

 

 

 

저는 상추라면 청상추가 맛있지 적색인 꼬불이 상추는 쓰고 깔깔하고 별로 맛이 없어서 잘 안 사는데 밭에 가보니 그 꼬불이구나 하고 얻어 먹는 처지에 약간은 실망?ㅎㅎㅎ

 

 

암튼 공짜는 뭣도 먹는다고 상추 외에 한국인의 밥상에 필수적으로 오르는 기본 야채들을 넓은 평수는 아니지만 한 가족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텃 밭에 아주 알뜰 살뜰 제법 잘 가꾸어 놨더군요.

 

 

 

 

담벼락을 따라 케일을 주욱 심어 놨는데 이파리 한 장 한 장이 어찌나 크던지 한 입에 넣기는 힘드니 잘라서 먹어야지 하고 생각 하고 있었어요.

 

길게 많이 심어 놨는데 사진에 다 담을 수가 없어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상추의 반전.

 

전 제가 알고 있는 그 상추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막상 가까이 보니 그 상추와는 좀 다르게 생겼고 잎사귀가 어찌나 반들 반들 윤이 나던지 그 꼬불이와는 달랐어요.

 

윤기가 이렇게 나는데 맛 까지 있으려나 생각 했죠.

 

저도 예전에 부모님이 꽤 큰 밭을 빌려서 고구마에다 온갖 작물을 심고 가꾸는 걸 거들어 드린 적이 있어서 낯 설지는 않았어요.

 

 

 

 

자세히 보니 파아란 새끼 방울 토마토가 벌써 열렸어요. 신기해라. 집에 열리면 잘 따 먹지도 않는데요.

 

이제 좀 있으면 방울 토마토도 열려 심심 할 때 따 먹겠네요.

 

 

위의 사진에 호박 넝쿨 보이시죠? 이제 줄기차게 뻗어 가려 하고 있네요.

 

저도 얼마 전에 늙은 호박이 하나 남아 있길래 호박죽을 해 먹었는데 가을이 되어 노랗게 잘 익은 호박죽 쑤어 먹으면 좋겠구나 했는데 혹시 애호박일지도.

 

 

 

 

며칠 전에 시장에서 좋아하는 완두콩 한 자루를 사서 깠다고 했는데 여기도 완두를 심어 놔서 아직 많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몇 꼬투리 인터셉트.

 

 

아래 사진을 보고 전 여태껏 토마토 잎과 비슷해서 아무 의심도 없이 토마토라고 생각 하고 있었어요.

 

감자는 잘 안 심어 봐서...^^

 

 

 

 

감자를 심어 놨네요.

 

올 여름 밥 반찬은 끄떡 없겠어요.

 

거기다 여름 필수 반찬인 가지도 주렁 주렁 열리겠죠?

 

 

아!! 그러고 보니 호박인 줄 알았던 넝쿨이 오이인가 봐요.

 

도시인들은 이래요^^

 

 

 

 

별로 먹지도 않는 다기에 무성히 자란 케일과 상추를 욕심 껏 뜯었어요.

 

커다란 봉지에 가득 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

 

 

 

 

케일이 워낙 커서 먹어 보지도 않았는데 흐뭇하네요.

 

보기엔 하도 얼굴을 덮을 정도로 커서 억셀 것 같았지만 뜯을 때 생각 외로 너무나 부드럽게 잘 꺾이는 소리에 연하고 부드럽겠다 싶었어요.

 

실제 그렇대요.

 

 

 

 

상추 좀 보세요.

 

그 맛을 보기 전까진 어떤 맛일 까 했는데 간만에 만든 강된장과 쌈 싸 먹었는데 히야!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상추를 먹는구나 감탄 했어요.

 

상추가 이렇게 맛있는 것도 있구나 했죠.

 

 

 

 

다음에 상추 종자가 뭔지 한 번 물어 보고 심어 봐야 겠어요.

 

지인 덕분에 요새는 맛있는 상추 쌈과 케일로 입 맛을 돋우고 살아요.

 

여러분도 입맛 돋우는 강된장과 쌈으로 한 쌈 하시면서 다가 올 더위 대비 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