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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
아롱다롱 잡채 만들기 쉬워요 세계적 전염병 코로나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루하다 못 해 몇 년 만의 기나긴 장마로 전국적인 물난리인데 이 글을 읽 는 모든 분들은 모두 물폭탄이 피해 가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이재민들도 하루빨리 복구가 되어 각자 안락한 보금자리 로 돌아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하루 세끼 꼬박 꼬박 밥 차려 먹는 일도 무척 번거로울 것은 누구나 같은 심정 일 듯 해요. 모두들 하나 씩은 소지하고 있는 배꼽 시계는 어서 어서 먹을 걸 때 맞춰 넣어 달라고 아우성이고 혼자 있는 사람은 그래 도 나을 것 같은데 여러 명의 식구가 있는 가정은 시시때때 장 봐서 이 더운 여름 날에 음식 장만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 겠죠? 그래서 겨울 손님은 괜찮아도 여름에는 손님으..
비도 오는데 지글지글 부침개 한 판 어떨까요? 연 이틀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한 낮에는 더운 날씨를 보이더니 농사에 무진장 도움이 될 단비가 오랜만에 내렸어요. 어제가 마침 곡우라 곡우에 비가 내리면 그 해 농사는 보나마나 풍년이라는데 안 그래도 요사이 사람들이 코로나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너도 나도 피로에 지쳐 있는데 집에 있으면 생각 나는 것은? 네~~ 집에 있으면 피둥피둥 살찌게 만들 맛있는 먹을 것 밖에 생각 안나요ㅎㅎ 비도 주룩 주룩 내리는데 그래서인지 먹어 본지 꽤 된 부추와 매콤한 청양 고추를 썰어 넣은 부침개 생각이 간절했어요.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부칠까 말까 한참 망설이다가 화단에 심은 부추가 저번에 한 번 베어 먹었고 지금 또 많이 자랐겠다 싶어서 나가 보니 역시 수확해도 될 만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