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구 일대와 오룡 경기장을 아시나요?
천안 동남구 일대와 오룡 경기장을 아시나요?
밖은 지금도 아쉽고도 짧은 예쁜 봄을 보내 버리려고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어요.
이제는 봄이 왔다 싶은 순간 벌써 저만치 달아나는 속성 봄이란 걸 해가 바뀔 때 마다 모두들 경험 하고 계실테고...
그래서 저도 지나 가기전에 코로 눈으로 온 몸으로 맘껏 느껴 잡아 보려고 엄청나게 몸부림 치고 있답니다. ;;;;;
사진들은 봄이 한창 일 때 지나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 찍어 뒀던 것인데요.
그 때 실물로 눈 호강을 많이 했었더라도 지금 다시 봐도 물리지 않는 예쁜이들인 것 같아요...
봄의 전령사 목련,개나리,벚꽃,영산홍,철쭉,이름 모를 봄 꽃들이 만개해 머리를 상쾌하게 해 주었었죠^^
지금은 천안의 청당동 아니면 청수동으로 이전한 동남구에 있던 옛 법원 자리에 이렇게 예쁜 복사꽃(?)이 피어 있는데 너
무나 그 색감이 예뻐서 한참을 서서 구경 했네요.
위 사진은 앵두인지 뭔지 모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오래도록 사로 잡아요.
이처럼 소담스럽게 피어 난 모습이 옛날 집이어야 어울리는 것 같은...
사진으로는 그 색감이 절대 안 나네요.
코로나로 너도나도 함부로 나 다닐수는 없어 하루에 한 번이라도 동남구 신부동에 있는 오룡 경기장을 몇 바퀴씩 돌고 온 답니다.
역사가 오래된 신안 초등학교 앞에 있는 오룡 경기장인데 이 운동장도 굉장히 오래 됐죠?
이름이 오룡이어서인지 정말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오룡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 떡하니 한 가운데.
이 날은 미세 먼지가 연속으로 없는 맑고 깨끗한 날이어서인지 새파란 하늘과 저 멀리 태조산 까지 바로 내 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공기질이 좋은 날씨였어요.
서북구의 쌍용 공원에서도 운동을 해 봤는데 거기에 비하면 시설이며 조경 수준은 천지 차이가 나서 같은 천안시 인데도 격차가 이렇게 나다니 시에 건의라도 할 까 봐요.
그래도 이 근방에 크고 맘 놓고 운동 할 가까운 곳은 여기 밖에 없으니 감사히 이용 하고 있습니다.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주 어린아이부터 청소년까지 자전거도 타고 보드도 타고 야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하고 또 아빠가 잡아 주는 손을 잡고 보드 타는 법을 배우는 아이를 보니 참으로 좋아 보입니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친구도 맘대로 못 만나니 아이들도 얼마나 갑갑할까요?
작은 체육시설도 군데 군데 갖추어 놓았는데 근방의 어르신들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이들 이용하더군요.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를 삼으려다(?) 검색 해 보기 전이라 정확히는 생각 안나는데 날씨가 좋은 탓에 저 멀리 한 가운데 천안을 대표하는 명산 태조산이 보이지요?
저 태조산은 입장으로도 넘어가고 또 진천인가로 넘어가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주공 2단지 였는데 어느새 재 개발로 동문 굿모닝힐이 들어선 스카이 라인이네요.
옆에는 게이트 볼 연습장이 따로 있는데 날씨가 좋고 코로나 때문인지 어르신들이 가운데 잔디 밭에서 게이트 볼을 날마다 나와서 열심히 치세요.
이 이름 모를 보라색 꽃이 언덕을 뒤덮고 있는데 무슨 꽃 일까요?
봄을 대표 하는 노랑 저고리 색 만개한 개나리로 덮인 펜스에요.
탐스럽고 예쁘죠?
길게 늘어서서 한창 노랑 물로 물들인 담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와 자연의 위대하고도 아름다움을 흠씬 느끼고 가요.
지금은 아까시 꽃이 하얗게 피어 근처에 가기만 하면 황홀한 향기에 취하게 만들어요.
학교 다닐 때 기나긴 길 옆에 오래 된 아까시 나무들이 아름드리 심어져 있어 봄만 되면 그 향에 취해 살았었는데 순수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나 이제는 세상에 물들대로 물든 어른이어서 조금은 아쉬운 우리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블로그입니다^^